지구관측 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 "우주 기업이자 정보통신 기업 목표"

입력 2024-10-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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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SAR 위성 제조 및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공지능 탑재부터 정보 서비스 사업까지 수직 통합
공모가 1만6500원~2만500원…10월 10일, 11일 청약 예정

▲남명용 루미르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루미르)
▲남명용 루미르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루미르)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우주 기업이자 정보통신 기업(스페이스 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남명용 루미르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루미르는 16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한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제조 및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위성제조, 위성서비스, 우주기술을 적용한 민수장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인 루미르X(LumirX)로 지구관측 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명용 루미르 대표는 "루미르는 주·야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고 지표형상, 고도, 변위, 매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2차 데이터를 가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위성영상을 받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개발 SAR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영상 및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인공위성이 없으면 기반 산업은 존재할 수 없으니 인공위성을 제조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미르는 인공위성 탑재장치부터 인공위성 시스템, 위성기반 정보 서비스 사업까지 수직 통합한 우주개발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에서 모두 상용화 가능한 최고 등급(TRL-9)의 기술 개발 단계를 달성했다"라며 "올드스페이스 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Tier-1 업체이며, 뉴스페이스에서는 초소형 SAR 위성 LumirX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8기 발사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해상도를 0.3m에서 0.15m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루미르는 글로벌 SAR 영상 시장 내 최고 수준 해상도를 제공하며 기술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높은 진입장벽(SAR 위성 제조 + 영상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판매자 주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인공위성 자세제어 구동 기술을 적용한 선박 엔진 연료제어 밸브용 솔레노이드 장치는 세계 최초 방폭인증을 받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쟁사 대비 1/10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으므로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라며 "초기 시장 진입 시기가 지나면 해상도와 함께 가격을 올려 이익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95억 원에서 615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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