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日 신임 내각 출범 이후에도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 유지할 듯"

입력 2024-10-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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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평소 한일 관계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간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신임 내각의 정치 상황과 경제 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지속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제6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전문가들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제·통상 현안 관련 우리 경제 영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세계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올해 4월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본과는 전임 내각의 우호적인 한일 관계를 지속해 기존 반도체·스타트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외에도 지방경제, 한일 파트너십 선언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근 격화하고 있는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높은 수준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도 중동 사태 추이와 국내외 시장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국 경제는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도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중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경기부양책 발표 등을 통해 내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미국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과 내년 성장률 전망 발표 등 중국 경제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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