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감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루머로 주가가 급락한 CTC가 감자실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CTC관계자는 “자본총액이 4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감자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산업용 필터 및 공기청정기를 제조, 판매하는 CTC(크리에이티브테크놀러지)는 이 같은 루머에 시달리며 지난 9~10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900원대이던 주가는 이틀 만에 30%가까이 하락하며 670원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영문 모른 하락에 손실을 감수하며 증권 게시판에 주가 급락 사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CTC의 이 같은 주가 하락세가 다음주에도 지속되면 한국거래소측이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해 정확한 사유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CTC 관계자는 10일 “오늘에 이어 다음주에도 하한가 이어질 경우 조회공시가 요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가 봐서 밝힐 것이 있으면 정확하게 공시하겠지만 아직까지 감자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코스닥 업계에서는 CTC의 자본총계가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만큼 감자를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TC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본총계가 340억원으로 나타났다. CTC의 시가총액은 330억원(9일 종가기준)이다.
이에 대해 CTC 관계자는 “최근 BW행사로 인해 자본 총계가 조금 늘어 났다”며 “재집계를 해 봐야 알겠지만 4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