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밸류업보다 M&A 활성화가 주주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입력 2024-10-07 0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리서치알음)
(출처=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7일 적대적 인수합병(M&A)이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주가 부양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인수합병 타깃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소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는 해당 기업의 주가를 급격히 상승시켰으며, 이는 시장이 기업의 잠재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내용을 차치하고 적대적 M&A는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고,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적대적 M&A는 대다수 사례가 실패하거나 경영권 방어로 무산됐지만, 미국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 인수합병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여진다"라며 "미국의 자본시장은 적대적 M&A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 증시에는 싸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많으므로 적대적 M&A의 대상이 될 기업은 고려아연뿐만이 아니다"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또한 우리 증시에 기술력 있는 저평가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 전제인데,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어 강제력이 부족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M&A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포함됐다면, 기업 가치를 더 빠르고 확실하게 반영할 수 있어 증시 부양에 효과적이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기술력 있는 저평가 기업들이 '적대적 M&A' 타깃이 되기 전에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사모펀드가 관심 가질 만한 기업을 각각 3개씩 꼽았다.

코스피에서는 △세계 1위 와이어 로프 제조업체인 고려제강 △수산물 가공 및 유통, 식품제조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 식품 기업 사조대림 △프린터, 복합기 등을 제조 공급하는 국내 1위의 사무기기 기업 신도리코를 선정했다.

코스닥에서는 △건설용 거푸집 및 시스템 폼을 제조하는 기업 삼목에스폼 △부산 지역 기반의 국내 대표 건설사 동원개발 △휴대용 부탄가스 사업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태양을 소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최강야구' 유태웅, 롯데 자이언츠 간다…"육성선수로 입단"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사흘 만에 또…북한, 오늘 새벽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11: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67,000
    • +2.12%
    • 이더리움
    • 3,356,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43,000
    • +1.49%
    • 리플
    • 725
    • +0.83%
    • 솔라나
    • 201,600
    • +3.97%
    • 에이다
    • 493
    • +4.01%
    • 이오스
    • 649
    • +1.72%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550
    • +2.01%
    • 체인링크
    • 15,520
    • +1.7%
    • 샌드박스
    • 353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