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ESS 시장 공략 본격화"…LS일렉트릭, '큐덴코'와 맞손

입력 2024-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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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 사업협력 MOU 체결
개발•구축•운영 파트너십 구축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오른쪽) 조노 마사아키 큐덴코 부사장(왼쪽)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오른쪽) 조노 마사아키 큐덴코 부사장(왼쪽)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일본 큐슈전력의 자회사인 큐덴코와 손잡고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B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과 큐덴코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BESS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큐덴코는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큐슈전력의 전기시공 전문 자회사다. 현지 최대 규모인 470메가와트(MW)급 우쿠지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우쿠지마 프로젝트에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링 메인 유닛(RMU) 등 전력기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BESS 사업 확대에 있어 보다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큐덴코는 BESS 구축을 위한 사이트 발굴, 프로젝트 부지확보와 각종 허가, 인증 취득 등 토지개발 단계부터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와 계통 연계 및 통합, 건설, 운영을 모두 맡게 된다.

LS일렉트릭은 BESS에 필요한 전력변환시스템(PCS), 배터리, 전력설비를 포함하는 모든 솔루션을 생산 및 공급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력계통을 안정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BESS 사업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BESS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만큼 양사는 최근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포괄적 협력을 통해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BESS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일본 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도 큐덴코와 동반 진출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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