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글로벌 개미'를 유치하라

입력 2009-07-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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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외주식 투자늘자 중국·홍콩 등 온라인투자 서비스 확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대신 직접투자로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개미'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외주식투자 서비스에 시큰둥하던 증권사들도 다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액이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보관잔량은 지난 2008년 말 81억5200만달러에서 올해 1월 82억7400만달러, 2월 87억8100만달러, 3월 94억6100만달러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외화증권보관잔량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월(108억41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동안 주줌했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다 보니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신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홍콩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의 온라인 주식매매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지난달부터 HTS를 통해 중국B시장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중국주식 직접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국시장은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손쉽게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홍콩, 중국에 이어 앞으로 미국, 일본 등으로도 직접매매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달부터 중국과 홍콩의 온라인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 기반 없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매매만 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올 초 중국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중국시장의 자료가 제공되고 있는 등 시기적으로 현 시점에서 온라인 주식매매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또한 올 하반기부터 중국, 홍콩, 미국의 해외 주식매매 서비스를 개시하고 추후 7개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올들어서 해외 직접투자의 수요가 전년대비 20% 이상 늘었다"며 "내년까지 이머징마켓 위주로 10개국 이상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HTS를 통해서 직접매매 가능한 국가는 현재 홍콩 뿐이며, 홍콩, 미국, 중국, 일본 주식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계좌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을 통해 해외주식매매가 가능한 국가는 24개국으로 조만간 1개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증권사 가운데 어느 증권사를 선택할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택한 증권사의 HTS가 현지 HTS를 국문으로 포장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지, 신속하고 정확한 리서치가 뒷받침 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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