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허준축제, 이달 12~13일 개최

입력 2024-10-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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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제 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자료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제 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자료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이달 12~13일 서울식물원 잔디마당과 진입광장에서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 허준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의료·건강·문화 축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로 기획됐다. 허준의 의학 정신과 동의보감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허준하자 △함께하자 △공연하자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 총 6개 테마 7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주제 프로그램인 ‘허준하자’는 동의보감 특별 체험 공간인 ‘정·기·신 체험관’과 ‘동의보감빌리지’ 두 곳에서 운영된다. ‘정·기·신 체험관’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인체의 본질인 정(精)=몸, 기(氣)=에너지, 신(神)=정신을 내용으로 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다.

몸 건강을 위해 비만, 오십견, 비염, 치과 관리 등의 의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풍선 다트, 코르크 사격, 팔씨름 도전 등으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약초를 넣는 약낭주머니와 보약인 경옥고 만들기, 다양한 공예 체험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동의보감 빌리지는 약초 정원으로, 동의보감의 약초를 비롯한 다양한 약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약초꽃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포토존과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사상체질 테스트를 비롯해 약력, 폐활량 등의 기초체력과 미니축구게임 등을 통한 순발력 테스트가 이뤄지고 도전에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허준 기념 가방 등의 상품과 의관 합격증, 기념사진을 증정한다.

참여 프로그램 ‘함께하자’에는 개막식과 뮤지컬, 허준콘서트, 특별음악회, 허준 갈라퍼레이드가 열린다. 12일 저녁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진서의 재현’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허준 콘서트에서는 소유(씨스타), 이재훈(쿨), 박지현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둘째 날인 13일 오후 7시에는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김범수, QWER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허준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강서구)
▲허준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강서구)

올해 처음 선보이는 허준 갈라퍼레이드는 허준축제만의 색다른 매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립극단, 풍물단과 함께 전통 옷을 입은 관람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우선 체험프로그램에서는 12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요가 강사 강하나와 함께 하는 잔디마당 힐링요가’가 열린다.

도전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허! 주니어 선발대회‘는 13일 낮 12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어의 선발 퀴즈대회다. 참가자 300명은 허준캐릭터 머리띠를 쓰고 행사장 곳곳에서 제공되는 허준과 동의보감, 약초에 대한 내용을 퀴즈로 풀게 된다. 최종 10인에게는 어린이 허준 임명장이 수여된다.

구는 이번 축제에 의료기관, 공공기관, 학교, 직능단체와 지역문화예술단체 등 총 130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축제 기간 약 1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해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축제의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안전요원, 경호업체, 자원봉사자 등 총 309명을 안전관리에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강서구의 상징인 허준과 동의보감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과 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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