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기사 잇단 사망…홍용준 대표 “근무여건 개선 부족한 건 사실”[2024 국감]

입력 2024-10-07 1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기헌 의원 “사회적 합의 전혀 안 지키고 있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왼쪽)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왼쪽)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쿠팡의 근무여건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홍 대표가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토위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쿠팡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나”라며 “근무여건이 열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부족한 건 사실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다른 택배회사들은 2021년 사회적 합의에 따라 근무시간 주 60시간 제한, 분류작업 제외 등을 약속했지만, 쿠팡을 참여하지 않았다. (사회적 합의를)전혀 안 지키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홍 대표는 “(사회적 합의에)참여하진 않지만, 해당 근무요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쿠팡의 노동시간이 사회적 합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민욱 전국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쿠팡 주 평균 노동시간이 64.6시간으로 사회적 합의 기준에 못 미친다”라며 “다른 택배사는 하루 1번 배송하고 업무가 끝나지만 쿠팡은 주간기사 하루 2번, 야간기사는 3번 배송해야 근무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클렌징 제도도 문제 삼았다. 이는 쿠팡CLS가 제시한 수행률 목표치를 대리점이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배송구역을 회수하거나 물량을 조절하는 제도다.

송 의원은 “사업구역 보장과 계약해지에 대한 보장이 없어 (쿠팡이)마음대로 해약할 수 있는 것”이라며 클렌징 제도를 유지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클렌징 제도가 택배기사를 압박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고객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항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故장제원 전 의원,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오늘부터 조문
  • ‘폐암 신약 찾아라’…국내 바이오텍 초기 임상 활발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날씨] 전국에 내리는 봄비…수도권ㆍ충남은 초미세먼지 주의보
  • 윤석열 탄핵 선고 앞둔 헌재·안국역 주변 도로통제 현황
  • ‘14명 아빠’ 일론 머스크, 또 한국 때린 이유 [해시태그]
  • "벚꽃 축제 가볼까 했더니"…여의도 벚꽃길, 무사히 걸을 수 있나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09: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379,000
    • +2.67%
    • 이더리움
    • 2,820,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456,000
    • +0.66%
    • 리플
    • 3,159
    • +1.15%
    • 솔라나
    • 187,600
    • +0.64%
    • 에이다
    • 1,002
    • +1.11%
    • 이오스
    • 1,011
    • +11.1%
    • 트론
    • 353
    • -0.28%
    • 스텔라루멘
    • 402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560
    • +0.78%
    • 체인링크
    • 20,700
    • +2.22%
    • 샌드박스
    • 407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