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기업실적 따라 변동성 확대

입력 2009-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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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어닝 시즌의 본격 개시로 기업실적에 따라 장세가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며 증시가 일시적으로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지만 이번주 부터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을 모두 긍정적으로만 내다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주 일시적으로나마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동양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이재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서도 “미국의 금융기업들이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예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변동폭은 지난 주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방에 무게를 뒀다.

이번주에는 13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해외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과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적어지고 있는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의 하락전망이 우세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예측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오버슈팅에 대한 우려감도 있지만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IT업종과 금융업을 꼽았다.

반면 코스피지수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예측하는 전망도 나왔다.

동부증권 투자전략팀 최운선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주 후반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한 만큼 프로그램으로 유입돼 수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최 연구원은 “미국 금융 기업들이 자산을 스트레스 테스트 때문에 자산 상각 우려로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그랬듯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폭제로 작용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그동안 평가절하 됐던 내수 실적주인 은행과 유통업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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