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상증자는 감소한 반면 무상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회사의 유상증자 현황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257사, 365건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는 같은기간 22% 증가한 26억1400만주, 금액은 22% 감소한 6조6806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57사 △76건 △10억7000만주 △4조9482억원, 코스닥시장법인이 △197사 △285건 △15억3800만주 △1조7310억원, 프리보드시장법인은 △2사 △4건 △600만주 △14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유상증자 현황에서 주식수 증가대비 증자금액의 감소는 종합주가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일반공모 방식(35%)에 의한 증자금액에 제일 많았다.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외국법인과의 업무제휴나 기술도입, 시설자금유치 등을 통해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은 건수기준으로 볼 때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38사, 1억4779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28사, 6817만주보다 회사 수는 36% 증가, 주식 수는 117%로 대폭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3사 1985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24사 1억2780만주로서 올해에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코스닥시장법인의 우리ETI이며, 동사 배정비율 또한 1주당 1주로 동일철강 외 6사 등과 더불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