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애로 출산율 극복?…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여성 군대 발언 사과

입력 2024-10-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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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 캡처)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원장이 출산율을 높일 방법으로 '여성이 군대에 가면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는 '여자도 군대 가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채널은 108만 구독자를 보유했다.

영상에서 김 원장은 "템플스테이 하면서도 커플이 이뤄진다더라"면서 "여성이 이제 군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관에서 남녀가 같이, 물론 방은 따로 쓰겠지만, 대학 기숙사처럼 같이 있을 것 아니냐. 그러면 자연스럽게, 거기서도 커플이 생긴다"라며 "일생을 같이할 수 있는 전우애가 생겨 오히려 결혼도 많아지고 아이도 많이 낳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그걸 잘 이렇게 유도해서 만남 기회를 자꾸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고, 또 유사시에는 전투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비판이 커지자 7일 김 원장은 SBS에 "남녀 간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가볍게 한 말"이라며 "부적절했다면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예비역 공군 중장 출신인 김 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국방부 장관 임명으로 2022년 11월 12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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