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거의 날에 맞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주거복지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주거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주거학회,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주택관리공단,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관계기관 종사자와 현업에 종사 중인 주거복지사를 포함해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영상)와 박광재 한국주거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거복지사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과 종합토론, 주거복지사 현황과 활동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1부는 ‘주거복지사의 발자취’를 주제로 주거복지사의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는 ‘주거복지사 소통의 장’을 주제로 주거복지사들의 다양한 활동 사례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3부는 ‘주거서비스 현황 및 주거복지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종합토론, 사례발표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재춘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이 ‘주거서비스 지원의 발전 방향과 주거복지사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민아 군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저출생·고령화 등에 따른 주거서비스 발전 방향, 주거복지사 미래에 관한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경진 LH주거복지계획처장 △하성규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이사장 △김인성 영남대 교수 △조재한 미래직업전망연구원 대표 등이 참여했다.
LH는 2014년 주거복지사 도입 시점부터 현장 실습 기관으로써 주거복지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임대주택 141만 가구를 책임지는 만큼 임직원 1600여 명이 주거복지사 자격을 취득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취약계층이 많은 영구임대 111곳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3만 건의 입주자 맞춤형 상담 서비스가 진행됐다. 시니어 체육 교실과 반찬 배달서비스 등 약 2000건의 단지별 복지 특화사업도 추진됐다.
김 처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복지 취약계층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계신 주거복지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LH는 유관기관, 학계,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생활에 와 닿는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