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대 신입생, 수도권만 늘어...“지역격차 심화”

입력 2024-10-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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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신 신입생, 35.9%에서 36.6%로 증가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은 증가했지만, 비수도권 출신은 감소하면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비례선발제 등 지역 인재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서울 출신 신입생은 2020년 1199명(35.89%)에서 2024년 1344명(36.62%)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 출신 신입생은 756명에서 919명으로, 인천은 148명에서 162명, 세종은 32명에서 72명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 출신 신입생은 65명에서 51명으로, 경북은 108명에서 94명으로, 광주는 113명에서 84명으로 각각 줄었다.

전체 고등학생 중 서울 지역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16.1%였지만, 올해 기준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36.63%로 두배 이상 높았다. 세종 또한 전체 고등학생 중 차지하는 비율이 0.97%인데 비해 서울대 신입생 비율은 1.96%로 역시 두배 이상 높았다.

반면, 경북지역 재학생 비율은 전체 고등학생의 4.96%이지만, 서울대에 합격한 경북지역 학생 비율은 2.56%에 그쳤다. 전북·전남·경남·울산도 절반이 채 안 됐다.

정을호 의원은 “대학입시의 과열 경쟁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결국 소득수준과 거주지에 따른 교육기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해 기득권을 강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년제 주요 대학에 대해 고등학교 재학생 비율에 따라 학생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교육부 장관과 서울대 등에 강력하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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