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자산부터 성과 관리까지…LH, 경영 효율화 팔 걷어붙였다

입력 2024-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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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실적 평가 하위권 탈출과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LH는 여러 방면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달 경영 성과 향상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하고 최근에는 LH가 투자한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 자산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조달청 나라장터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19일 ‘경영 성과 향상을 위한 성과관리체계 고도화’ 용역, 이달 4일에는 ‘용인 동백 쥬네브 상가 자산 효율화 방안 컨설팅’ 용역을 잇달아 발주했다.

두 용역은 모두 LH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먼저 성과관리체계 고도화 용역은 과업 목적에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과지표 발굴로 경영성과 창출 추진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주요 과업으로는 △중장기 대표 성과지표 발굴 △성과지표별 최적의 평가 방법 도출 △글로벌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지표관리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 용역은 경영 성과의 객관적인 평가와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정량적 평가법을 세우고 LH 특징에 맞는 맞춤형 경영평가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LH 관계자는 “국가산단, 1기 신도시 재정비, 철도 지하화 등 정부 정책 이행에 있어 체계적인 기준을 수립해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H는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 효율화 방안도 찾는다.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는 LH가 민간과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개발한 쇼핑몰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2006년 준공한 곳이다. 총사업비는 4460억 원 규모로 LH가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LH가 수익사업으로 시행했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순손실이 지속됐다.

LH는 앞으로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의 처분을 포함한 모든 카드를 놓고 자산 효율화를 모색한다. 해당 용역의 주요 과업으로는 △시장 환경 및 현황 조사 △상가 자산 문제점 분석 △사잔 효율화 전략 수립 및 사업성 검토 등이 포함됐다. 특히 효율화 전략에는 상가 활성화 방안과 투자 유치 전략 제시, 효율화 방안별 임대 수입 및 매각가치 추정 등이 명시돼 향후 용역 결과에 따라 상가 리빌딩부터 매각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효율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H가 경영 효율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경영평가 개선이 시급할 뿐 아니라 270만 가구 주택공급이란 중책을 수행하려면 재무 체질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6월 발표한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LH는 최근 경영평가에서 종합 C 등급을 받았다.

LH 관계자는 “경영성과 고도화 용역을 포함한 두 건의 용역은 공사가 수행하는 정부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용역 외에도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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