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상권활성화 5개년 운영…구리도심상권ㆍ진주중앙상권 등 경쟁력 강화

입력 2024-10-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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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진주논개시장 ‘올빰 야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 진주시 진주논개시장 ‘올빰 야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5년에 걸친 ‘상권활성화 사업’으로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 행복한 거리를 만들었다.

소진공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권활성화 사업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총 39곳의 상권을 선정해 상권별로 최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 브랜드 구축과 자생력 확보에 역점을 준 사업이다.

특히 구리시 구리도심상권과 진주시 진주중앙상권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권으로 꼽힌다. 상권활성화 사업 지원으로 환경개선을 통한 매출 회복, 유동인구 증가, 특화상품 개발, 신규 수익 창출 등을 이뤘다.

구리시 교문동 구리전통시장 주변 구리구도심상권은 곱창특화거리, 선술집포차거리, 낭만청춘거리 등 이색적인 골목길이 많다. 북적이는 골목 여기저기에 너구리를 닮은 캐릭터 ‘와구리’까지 더해 활기가 넘친다.

구리도심상권은 주변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상권 형성,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16년부터 매출과 사업체 수가 꾸준히 줄며 상권 쇠퇴의 길을 걸었다. 소진공 상권활성화 사업을 지원받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5년간 총 80억 원(국비 50%‧지방비 50%)의 지원금으로 △환경개선 △상권활성화 △역량강화 등을 추진해 상권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구리전통시장 주변으로 6개 특화거리를 조성해 도로포장, 야간경관조명과 디자인 보행로 설치, 특화거리 방향 표시, 공영주차장 정비 등 고객안전과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캐릭터 ‘와구리’는 공공디자인으로 사용돼 상권 곳곳에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모티콘·인형·볼펜·맥주·의류 등 ‘와구리’를 활용한 굿즈로 상권 홍보와 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와구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6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굿디자인상’, ‘장려상’을 받았다.

상인리더 육성과 협업화 교육에도 공을 들였다. 권역별 리더를 발굴해 관련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외식 전문가 컨설팅 진행, 전통시장 간접홍보, 맛집 홍보 유튜브 제작 등 역량 강화도 추진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2020년 66억 원에서 지난해 2318억 원으로 35%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동인구도 2019년 23만 명에서 지난해 65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은 이번 상권활성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로의 역할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온라인 판로 개척, 시설물 유지보수,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행복한 거리가 되고자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상권은 1884년 설립된 140년 전통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논개시장, 청과시장, 로데오거리, 지하도상가 등이 위치한 지역 최대 상권이다. 진주혁신도시로의 주거지 이동과 상업인구 고령화, 도심공동화 등으로 매출과 사업체 수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진주중앙상권 활성화사업을 이끌어 온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은 오래된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며 젊은 층,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입하고 자생력 확보로 수익 창출에 나섰다.

진주중앙시장 내부 먹자골목은 노후화 개선을 위해 위생 시설 설치, 기존 점포 리모델링 등으로 ‘NEW 먹자골목’ 으로 거듭났다. 진주논개시장은 ‘면’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지원자들을 매칭해 면 요리 특화거리인 ‘논개시장 누들로드’로 개장했다. 중앙유등시장과 논개시장을 잇는 대통로 구간도 노후 점포 개선, 거리 재정비로 누구나 찾고 싶은 시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논개시장 ‘올빰 야시장’과 진주중앙지하도상가 내 ‘e스포츠 커뮤니티센터’도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층 고객과 외부 관광객을 모으며 중앙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인들과 시민들의 상권 활성화 노력으로 2020년 49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1600억 원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동인구도 2020년 39만 명에서 2023년 85만 명으로 증가하며 지역 관광 콘텐츠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진주중앙상권은 ‘올빰 야시장’을 중심으로 이달까지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로 부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진주시 대표 지역축제 ‘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 문화야행’ 연계로 상권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 5년간 추진된 상권활성화 사업은 쇠퇴한 골목상권을 부활시키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는 행복한 거리, 시민들에게는 언제든 찾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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