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 인수했던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24-10-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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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 창업주 증손자
재규어 등 기업들 인수하며 기업 성장시켜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이 2015년 7월 2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참석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이 2015년 7월 2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참석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2004년 대우상용차를 인수했던 인도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성명을 내고 타타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타타 명예회장의 자선활동과 사회발전에 대한 헌신은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며 “교육부터 의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니셔티브는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될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이어 “이 모든 작업을 강화한 것은 고인의 진실한 겸손함이었다”며 “타타 가족 전체를 대표해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타타그룹 창업자 증손자로 태어나 1991년부터 20년 넘게 회장으로 재임했다. 156년 타타그룹 역사에서 기업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현재 타타그룹은 100개 넘는 국가에서 사업하고 있으며 3월 말 기준 매출은 1650억 달러(약 222조 원)에 달한다.

특히 우리에겐 대우상용차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4년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이름을 바꾼 고인은 2008년에는 영국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는 등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꾸준히 사업 확장을 도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트위터)에 “고인은 비전 있는 기업 리더이자 자상한 영혼, 뛰어난 인간이었다”며 “겸손과 친절,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 덕분에 고인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았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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