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GBI 편입, 80조원 내외 유입 초장기물 수혜"

입력 2024-10-10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KB증권)
(출처=KB증권)

KB증권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80조 원 내외 자금이 유입되며 초장기물 수혜가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임재균·이정욱 KB증권 연구원은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는 2025년 11월"이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는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내 비중은 2.22%라고 발표했는데, 2025년 11월부터 3개월마다 비중 0.555%p씩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GBI 편입 확정으로 유입될 신규자금은 72조6000억~87조1000억 원 내외"라며 "FTSE는 WGBI에 포함될 수 있는 한국 국채의 시장 가치는 6917억 달러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선매출 일부 종목들은 일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번에 24-10은 발행 잔액이 4000억 원 이어서 제외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WGBI에 포함 가능한 종목들의 평균 듀레이션은 9.92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만기가 1년 미만인 채권은 제외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만기가 2026년 11월 이후 도래하는 종목들만 WGBI 편입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며 "WGBI의 수혜를 기대하면서 투자한다면 만기가 2026년 11월 이후인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두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는 2025년 11월 이후로 WGBI를 기대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에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국내외 투자자의 단기간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가장 수혜를 받는 만기는 초장기물"이라며 "WGBI 편입에 따라 이론적으로 수혜를 받는 만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WGBI가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발행 잔액 비중에 따라 30년 등 초장기물도 매수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초장기물은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비중도 상당하지만, 본드 포워드 계약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수요자는 보험사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보험사들이 초장기물을 매도해야 할 이유보다는 매수해야 할 이유가 더 많은 만큼 수급적인 이유로 WGBI 편입 시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본격적인 WGBI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2025년 11월이 되면 30-10년 역전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57,000
    • -0.34%
    • 이더리움
    • 4,421,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891,000
    • -1.98%
    • 리플
    • 2,867
    • +1.38%
    • 솔라나
    • 186,200
    • -0.59%
    • 에이다
    • 550
    • -1.43%
    • 트론
    • 420
    • +0.48%
    • 스텔라루멘
    • 323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20
    • -0.93%
    • 체인링크
    • 18,560
    • -0.54%
    • 샌드박스
    • 17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