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FOMC 회의록 ‘매파’ 확인에도 다우·S&P, 사상 최고치

입력 2024-10-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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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받으며 상승 종료했다. 또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큰 이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을 방해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0.91포인트(0.71%) 상승한 579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70포인트(0.60%) 오른 1만8291.6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종료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0.50%포인트(p) ‘빅컷’에 참가자 상당수가 지지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식 시세에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연준이 내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달 6~7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0.25%p 인하 가능성을 79.4%, 동결 가능성을 20.6%로 베팅하고 있다.

단 9월 FOMC 공개 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소폭 줄었다. 앞서 노동부가 4일 공개한 강력한 9월 비농업고용 수치로 빅컷의 기대는 사라졌다.

시장은 다음 금리 경로에 길잡이가 될 물가 데이터, 3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와 관련된 경제 지표 중 가장 중요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10일, 11일 발표된다. 또 11일에는 JP모건체이스ㆍ웰스파고ㆍ뱅크오브뉴욕멜론ㆍ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48벤처스의 린지 벨 수석 전략가는 “9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더욱 확실히 해주었고, 내일 발표되는 CPI 또한 그다지 놀랄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4일 공개됐던 9월 고용 수치 이후 시장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 상태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60달러(0.78%) 떨어진 배럴당 76.58달러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전화통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 확대는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4일로 끝난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재고는 580만 배럴 늘어난 4억227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200만 배럴보다 증가폭이 더 크다.

허리케인 밀턴과 중동 불안으로 내림폭은 제한됐다.

미국은 지난달 말 남동부를 강타한 헐린에 이어 두번째 대형 허리케인인 밀턴에 대비하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전날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3.41포인트(0.66%) 상승한 520.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 장중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188.46포인트(0.99%) 뛴 1만9254.93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53.13포인트(0.65%) 오른 8243.7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7포인트(0.52%) 오른 7560.09에 거래를 끝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 유럽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8월 수출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수입은 3.4% 줄었다. 이에 독일의 무역수지는 225억 유로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독일 수출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표 호조 영향으로 독일 DAX 지수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은 전주 주말 대비 9.4달러(0.4%) 떨어진 온스당 26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금 현물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0.5%)해 온스당 2607.9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준의 11월 빅컷 전망이 더욱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로 결제되는 금 가격은 통상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 1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29% 급락한 6만75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94% 내린 2366.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80% 빠진 569.85달러에, 리플은 0.78% 떨어진 0.525489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매파적 발언들이 확인된 영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102.89를 나타냈다. 이는 8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6% 밀린 1.094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1.3071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72% 상승한 149.26엔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달러당 엔화 가치도 8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후퇴하고, 0.25%p 인하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9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연준 인사 중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0.25%p 인하를 주장하며 빅컷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사록을 통해 실제 회의장에선 보먼 이사 외에 일부 위원들도 0.25%p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래리티FX 전무이사 아모 사호타는 로이터통신에 “제롬 파월 연준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0.25%p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들을 설득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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