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

입력 2024-10-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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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대표지수 ETF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가운데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상장일(2024년 7월 23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76억 원이다. 해당 기간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는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다. 이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같은 기간 2.62%다. 이는 미국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0.1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90년 이후 현재 S&P500 지수 대비 724% 초과 수익을 달성하며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ETF는 분산 투자 효과로 주가 방어력을 보이며 미국대표지수 추종 ETF 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알파벳은 13%, 아마존은 8% 하락했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종목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가고 싶지만 빅테크주의 높은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해당 ETF는 현재 미국 증시의 쏠림 정도나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매크로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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