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과자’ 초코송이ㆍ고래밥, 키덜트족 덕에 매출↑

입력 2024-10-10 11:24 수정 2024-10-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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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넘는 인기에 해외서도 반응 좋아

▲오리온의 스낵 '고래밥'과 '초코송이'.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의 스낵 '고래밥'과 '초코송이'. (사진제공=오리온)

어른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의 상품을 소비하는 ‘키덜트족’이 늘면서 추억의 과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송이’와 ‘고래밥’이 소비층을 확대하며 세대를 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을 넘어서고 피규어, 굿즈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등 어린 시절의 감성을 추구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오리온은 이런 추세로 먹거리에서도 추억이 담긴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초코송이는 출시 40년 만에 처음으로 월평균 매출 20억 원을 넘어섰다. 고래밥은 지난 1~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풍 간식 초코송이 추억 소환’, ‘추억 돋는 고래밥 이제는 딱 안주’ 등 키덜트족들의 구매 인증 후기가 올라오면서 재전성기를 맞고 있다.

1984년 출시한 초코송이와 고래밥은 국내 대표 펀(fun) 콘셉트 과자로 사랑받아왔다. 초코송이는 초콜릿과 비스킷의 조화와 함께 송이버섯을 닮은 모양으로, 고래밥은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K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초코송이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고래밥은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키덜트족들이 늘어나며 아이들의 동심과 함께 성장해온 초코송이와 고래밥이 주목받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세대를 넘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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