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첨단기술 ‘스마트라이프위크’에 떴다…“로봇 입고 계단 성큼”

입력 2024-10-10 14:43 수정 2024-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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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12일 코엑스서 개최
주거·복지·교통 등 미래상 제시
총 147개 혁신 기업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웨어러블 보조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웨어러블 보조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문워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올라보니 도움이 되는 느낌이네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전시된 웨어러블 하지 근력보조 로봇 ‘문워크’를 착용하고 씩씩한 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내렸다. 오 시장은 로봇 문워크를 착용한 관계자의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다 직접 체험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문워크는 골반 양측에 4개의 고출력 구동기로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준다. 로봇을 체험하는 오 시장을 지켜본 해외 시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걸음이 가뿐해 보인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10일 개막했다. 이날 SLW가 개최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는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에서 모인 시장단부터 시작해 첨단기술 전시를 보러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SLW에는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전시관 조성에 참여했다.

올해 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라는 슬로건으로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이 진행된다. 전시관은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눠 조성됐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참여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컨셉 공간을 조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의 공공모빌리티 컨셉트카 스페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의 공공모빌리티 컨셉트카 스페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날 쇼룸 내 도로의 혁신 코너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해 미래의 모빌리티와 전기차 자동 충전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이 달린 택시부터 교통약자 전용 모빌리티(SPACE Mobility) 등이 전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주제로 여러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휠체어 타신 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시스템을 보면 높낮이 조절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복지’를 주제로 운영된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 내에는 키오스트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력과 호흡기 건강 등을 측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인공지능(AI) 호흡기 건강 셀프스크리닝 서비스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들고 소리가 나오는 곳에 기침을 한두 번 해보니 ‘다행이네요’라고 쓰인 문구가 나왔다. 바둑 로봇(GO Robot)과 함께 바둑을 두고 있던 이종룡(가명) 씨도 “사람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라며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약자동행기술존에서는 포스코 스틸리온의 시각장애인용 미술품 전시와 국립재활원의 침대 로봇과 식사 로봇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혁신기술존에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8곳이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다. 관광존에서는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관광정보 안내(플리토), 전자 모바일 여권 사용 및 세금 즉시 환급 시연(로드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세훈 “스마일 인 스마트라이프 지향할 것”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졌다. 쇼륨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날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는 세계 그 어떤 도시보다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 노인들이 편안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도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인 ‘스마일 인 스마트라이프(Smile in Smart Life)’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먼저 시민의 행복, 안전, 편리함, 그리고 즐거움을 생각해야 하며, 그다음에 이를 가능하게 하고 지원하는 기술을 찾아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SLW 행사가 그리고 서울이 ‘스마일 인 스마트라이프(Smile in Smart Life)’를 지향하는 세계 스마트도시들의 혁신플랫폼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LW에는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 세계 도시시장들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Mayors 포럼’, 서울 스마트도시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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