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車, 브랜드 경쟁력 1위…지난해 이어 경쟁력 ‘또’ 입증

입력 2024-10-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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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는 대형자동차 업종의 브랜드 경쟁력이 8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헬스케어(안마가전), TV, 국제항공, 온라인쇼핑몰, 전자제품전문점 등은 80점으로 대형자동차에 이어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 토탈홈인테리어, OTT 서비스는 74점으로 조사 대상 69개 업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토탈홈인테리어, OTT 서비스는 지난해 75점에서 올해 1.3% 낮아진 점수를 받으며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81점을 받아 최고 경쟁력을 보인 업종이었던 대형자동차 업종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갔다. 작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브랜드로 등극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도 경쟁하는 높은 상품성을 가진 차량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다.

올해 NBCI 점수가 가장 높게 상승한 업종은 헬스케어(안마가전)이다. 헬스케어(안마가전)은 전년 대비 4점 상승한 80점을 기록해 5.3%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안마가전 제품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

숙박 공간에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변화한 호텔 업종은 78점으로 전년 대비 3점(4.0%) 높아진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호텔 브랜드는 아트캉스(아트+바캉스) 트렌드에 맞춰 투어 상품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미술관, 주류 업체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폭 넓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흐름에 맞춰 중요도가 커진 전기자동차 업종의 NBCI는 79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이는 기술적 발전, 환경을 중시하는 브랜드 이미지 강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생산성본부 측은 기술 발전 측면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의 개선, 주행 거리 향상 등이,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는 친환경 소재 활용,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알뜰폰(74점), 편의점(76점), 제습기(77점), 대형마트(77점), 면세점(77점) 등도 2.7%의 점수 향상을 기록해 NBCI 향상률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브랜드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NBCI 80~89점을 기록한 기업은 39곳(16.3%)으로 지난해 25곳(10.2%) 대비 기업 수와 비중 모두 늘어났다. 아울러 상위 39곳을 제외한 200개 기업 모두 70~79점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로는 60~69점 이하의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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