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추가 부양책ㆍ일본 환율 기대감 등이 증시에 힘 보태

입력 2024-10-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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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외국인 유입, 6개월래 최대
세계銀 남아시아 성장률 6.4% 조정
중국 경기부양책 시장 우려치 넘어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10일 아시아 증시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폭 반등 마감했다.

주요국 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93포인트(0.26%) 오른 3만9380.89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전날 대비 0.20% 상승한 2712.6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줄였으나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43.07% 오른 3301.93이었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별다른 등락 없이 마감까지 이 추이를 이어갔다. 종가는 47.69포인트(0.21%) 오른 2만2659.08이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오전 대비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2만1168.67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30% 상승한 채,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24% 하락하며 엇갈린 지수를 보인다.

이날 일본 증시는 6개월 만에 외국인 유입세가 가장 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 자금의 유입은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한다. 이밖에 종목별로 다양한 호재가 내림세를 상쇄하며 강보합 마감을 지켜냈다.

환율도 주가 하락을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탰다. 로이터는 “신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라 엔화 약세를 전망한 투자자들이 일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폭을 확대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던 상하이 증시는 우려보다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앞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구체적인 경기부양 후속 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내비쳤으나 이날 저가 매수세와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1%대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상하이ㆍ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6% 올랐다.

중국 증시를 움직인 호재는 대비책이었다. 중국 경제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이날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를 설립하면서 증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나아가 주요 은행이 증시 거품에 대비해 ‘대출금의 주식시장 유입 금지’ 성명을 내놓은 것도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0.19% 강보합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0.3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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