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경북대학교와 함께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지방 권역으로 확대하며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준택 현대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서영옥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이만휘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도그너는 반려견(DOG)과 헌혈 기부자(DONOR)의 합성어로 ‘헌혈견’을 의미한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개소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반려견 헌혈센터다. 6월 현대차와 경북대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석 달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개소식 이후 본격 운영에 나서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 센터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권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와 함께 현대차 최초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ST1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특히, ST1의 효율적인 공간성을 활용한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 실제 응급상황을 고려한 장비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