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에 김현정 인사·조직문화 국장 선임 ...한국인 첫 고위직

입력 2024-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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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녹색기후기금(GCF) 인사‧조직문화국장 (기획재정부)
▲김현정 녹색기후기금(GCF) 인사‧조직문화국장 (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에 처음으로 한국인 국장이 부임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이 녹색기후기금에서 이달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사·조직문화국장은 녹색기후기금의 인사·조직 업무를 총괄한다. 그간 녹색기후기금 근무자 352명 중 65명이 한국인이었으나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수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정 국장은 엘지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형제들 등에서 전략·기획, 인사·조직문화 분야에 20여 년간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미국(존슨앤드존슨 본사), 싱가포르(존슨앤드존슨 아시아 본부, 우아-딜리버리 히어로 아시아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지역 사업 경험도 축적해왔다.

녹색기후기금은 지난해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이 부임한 이후 효율성 향상을 위해 조직 구조 개편과 문화 개선을 추진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 국장의 다양한 경험이 녹색기후기금 인사·조직문화국장 임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한국은 2023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구실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녹색기후기금 3억 달러,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 700만 달러 공여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재원 확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원 공여뿐 아니라 한국인 고위직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뿐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에 한국의 인재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인 고위직 진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들과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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