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33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설계·조달·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계 차원의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플랜트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마포 엠갤러리에서 '제2차 플랜트 EPC 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업계의 관심 사항인 △청정수소 발전 제도(CHPS) △금융 지원 방안△시장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에 관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전력거래소는 미래 먹거리인 수소플랜트와 관련해 올해 개설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를 소개했다. 또한 생산에서 활용까지 각 밸류 체인에 맞춰 해외 프로젝트 개발,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하역 및 저장 인프라 구축, 국내 수소발전소 건설 등 단계별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이어 국내 수출신용기관(ECA·Export Credit Agency)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국가 개발 프로젝트 특별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초대형 수주지원 특별프로그램' 등 각 기관이 운용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제도를 소개해 EPC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발표를 맡은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EPC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기본설계(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단계부터 그간의 EPC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협상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주문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는 수출 회복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정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 3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의 협력 강화가 플랜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