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유통단지 사업 자산가치 2조…한강·용산 개발 SH공사 참여해야"[종합]

입력 2024-10-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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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SH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에 SH공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SH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에 SH공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동남권 유통단지 사업 수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보유 자산 가치를 반영할 경우 2조 원대 흑자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향후 한강 일대를 개발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SH공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4일 SH스마트워크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쉽게 말하면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사업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서 22배를 번 것"이라며 "SH공사가 토지 절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수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동남권 유통단지 현금 수지는 -1016억 원 규모로 적자지만, 공사가 보유한 복합물류단지 토지 및 가든파이브 상가 2852호의 자산 가치를 반영하면 사업 수지가 2조3705억 원 규모로 개선된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56만690.909㎡(16만9609평) 부지에 복합물류단지,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로 구성된다.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서울복합물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2015년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BOT방식)으로 추진됐다. SH공사는 지분 출자(99억5000만 원, 19.9%) 및 토지(14만7112㎡)를 PFV에 임대했다.

가든파이브는 SH공사가 상가 8370호를 건설해 분양 및 임대 했으며, 판매·문화시설 등 ‘LIFE’, 판매·문화·창고시설 등 ‘TOOL’, 아파트형 공장 등 ‘WORKS’로 구성돼 있다.

활성화 단지는 SH공사가 토지를 조성해 민간 매각했으며, 토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는 업무·복합시설 등을 건설했다.

▲SH공사 보유 자산가치를 반영한 동남권 유통단지 전체 사업 수지 분석 표.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 보유 자산가치를 반영한 동남권 유통단지 전체 사업 수지 분석 표.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는 각 사업별로 사업 방식 변경시 현금 수지도 분석했다. 동남권 유통단지 전체를 SH공사가 현 시점에 보유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자산 가치는 3315억 원 적자에서 5조3775억 원 흑자로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가든파이브와 같은 건물을 현 시점에 건설할 경우, 사업비는 1조3206억 원에서 3배 늘어난 3조6956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SH공사는 추정했다.

활성화 단지는 토지 매각 대신 SH공사가 토지를 보유하고 PFV 등에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면 사업성이 6248억 원에서 9120억 원으로 향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사례를 고려할 때 한강 일대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도 SH공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SH공사 측의 주장이다. 향후 일률적으로 분양·매각하는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건설, 매각, 자산보유(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SH공사는 밝혔다.

김 사장은 "한강 개발 사업에 SH가 참여하지 않으면 대관람차, 리버버스 등 요금 통제가 안된다"며 "이런 사업을 민간에 맡기면 요금을 올릴텐데, SH공사가 맡으면 리버버스 이용 요금을 3000원 선으로 합리적으로 조절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H공사가 참여하면 친환경적 개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강 주변에 명품 건축물도 만들 수 있다. 한강이 공공재란 점에서 관리를 위해서라도 SH가 참여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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