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른 대학에도 전형 공정 관리 요청할 것”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10/20241014113038_2088529_1200_800.jpg)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당시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사안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논란 이후 바로 연세대와 소통을 했고, 연세대에서도 관계자들 불러서 조사를 다 했다”면서 “개별 대학의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모니터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수시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치러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당시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이른 오후 1시 쯤 문제지가 배부됐다는 것이다.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연세대는 전날 입장문에서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해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대학에도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잘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