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 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의 이석우 대표는 미래 자동차와 교통의 핵심 요소인 ‘시큐어 커넥티드 모빌리티(Secure Connected Mobility)’에 있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ITF) 패널에 참석해 사이버보안 전략과 정책 방법을 제시했다.
ITF는 자율주행, 친환경 교통, 공유경제 등 미래 교통 분야를 논의하며 교통 정책의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OECD 산하 국제기구로, 특히 기업협력이사회(CP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패널 토론에서 이 대표는 “사이버보안은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며 “자동차와 IoT 기기의 해킹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큐어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IT 보안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건강하고 오염되지 않은 검증된 상태에서만 교통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설립하여 미래 차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양한 규제와 표준에 맞춰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아울러 ITF CPB 회원사로서 세계적으로 조율된 교통 정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글로벌 교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아우토크립트는 현대자동차,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국내 ITF CPB 회원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영역 표준을 강화하고,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 유럽 수출 판매 차량의 인증을 위해 TS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내 자동차 OEM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ITF CPB에는 토요타(Toyota), 우버(Uber), 볼보(Volvo), 웨이모(Waymo), 아마존(Amazon), 보쉬(Bosch) 등 약 34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교통의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성, 그리고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논의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