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창업 대회 본선 개막…“BM 구체화할 계기 되길” [종합]

입력 2024-10-14 15:46 수정 2024-10-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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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4 도전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4 도전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말랑말랑한 비즈니스모델(BM)을 가다듬고 사업 방향을 제대로 잡을 기회가 될 것이다.” 10개 부처가 함께하는 창업대회의 막이 올랐다. 6000여 개의 신청팀이 몰린 지난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대상 기업은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도전! K-스타트업 2024’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11개 예선리그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 20팀을 선발하기 위한 통합본선 왕중왕전에 돌입했다.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부처에서 1월 29일 통합공고를 통해 예선리그별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총 6238팀이 신청했다. 이 중 210개 팀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합본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위원인 임성훈 D3쥬빌리파트너스 제너럴파트너는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명백한 고객이 있는지, 왜 지금 이 사업이 가능성 있는지 등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작년에도 20개 팀을 선발할 때 VC 심사위원 8명의 의견이 크게 갈리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루뭉술한 상태인 BM을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또 임 제너럴파트너는 참가 기업들이 향후에도 고민해 봐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주주명부에는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만 남겨야 하고, 투자를 받을 때는 다음 투자까지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님들은 회사 실적에서 자신이 말한 것들을 1~2년 이내에 지켜낼 수 있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대상을 받은 김진오 알데바 대표는 “대상을 받으면 일이 술술 풀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며 “글로벌 론칭을 위해 직접 뛰어야 하고 투자도 받으러 다녀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 여러분의 BM은 말랑말랑한 상태일 텐데 멘토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업에 대해 점검해볼 계기가 되고, 검증받은 상태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 방향을 평가받을 자리가 많지 않은데, 방향성을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개발했다. 커넥티비티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퀄컴, 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과 PoC를 진행했고, 14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우수상을 받은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aaS)로 2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CES2024 혁신상(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기업인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CES2024 혁신상을 받았다.

통합본선에 진출한 210개 팀은 29일부터 4일간 평가를 통해 왕중왕전 진출 30팀으로 압축된다. 12월 왕중왕전에서 최종 20팀을 선발해 대통령상 등 상장 20점과 총상금 15억 원을 시상하며 대회가 종료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번에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느낄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관계부처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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