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독일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KIAT는 '제1회 한-독 산업데이터 플랫폼 협력 포럼'을 열고 독일 플랫폼 인더스트리 4.0(PI 4.0)과 산업데이터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KIAT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에 따라 산업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며, PI 4.0은 독일의 민관협력 조직으로서 제조업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 산학연, 업종별 협회·단체 등이 모인 기관이다.
양 기관은 올해 4월 '산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선언'에 합의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14일부터 이틀간 한독 산업데이터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양 기관은 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자국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KIAT는 산업데이터 표준화, 탄소데이터 플랫폼 및 DPP(디지털 제품 여권) 지원 방안 등 내년에 정부가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PI 4.0은 양국 간 데이터 상호 인증 협력 추진 및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표명했다.
민 원장은 "보쉬, 지멘스 등 제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우수 기업들을 다수 배출한 독일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안전하고 혁신적인 산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