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에 하락 압력이 이어지겠으나 저가 매수 압력에 막혀 1350원 중반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1~1361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외국인 국내증시 순유입 기대되며 하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에 일조했다”며 “매수 규모가 절대적으로 큰 것은 아니나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어 환율 하락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단기간에 1350원을 돌파해 상승한 만큼 단기 고점 인식이 확대될 수 있으며 수출업체 이월 네고도 고점 매도 형태로 물량을 소화하며 환율 레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입 결제를 비롯한 추격 매수세, 위안화 약세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견고한 미국 경기에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을 반영하며 추가 달러 강세 여지도 남아있다”며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수입업체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일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