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올 상반기 이직 시도 줄었다

입력 2009-07-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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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성 직장인의 이직시도는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여성 직장인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녀 직장인(경력 구직자 포함)들의 입사지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의 입사지원은 늘고, 여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직장인들이 입사지원을 한 건수는 총 76만 459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즉 지난해 상반기의 76만 3577건과 대동소이(0.1%p 증가)한 수치다. 직장인이 입사지원을 했다는 것은 곧 이직을 시도했다는 것. 전체적인 이직시도는 작년과 비슷한 정도로 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남녀 간에는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남성의 경우 올 상반기 모두 52만 6250건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49만 4176건) 대비 6.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23만 8341건의 입사지원을 해 전년(26만 9401건)보다 11.5%p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쉽게 말해 남성은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기 위한 시도를 활발히 한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은 이직활동을 덜 했다는 뜻이다.

불황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이 같은 경향은 이어졌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사지원이 줄어든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엔 남녀 모두 입사지원건수가 늘어났지만, 역시 남성보다는 여성의 증가폭이 낮았던 것. 남성은 작년 하반기 대비 8.9%p 늘어났지만, 여성은 3.9%p가 늘어난 데 그쳤다.

이는 역시 작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인해, 채용시장의 상대적 약자인 여성이 이직시도를 꺼리고 현 직장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 들어 직장인들의 이직활동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성에 비해 퇴사나 경력단절 시 재취업이 쉽지 않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직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경력직을 모집하는 채용공고수는 전년동기 대비 7.6%p, 작년 하반기 때보다는 8.4%p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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