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규모 제주신항 건설 본격 추진…제주해녀어업 지원 확대

입력 2024-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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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 초대형 크루즈 선박 부두 등 건설

▲제주신항 위치.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제주신항 위치.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함께 제주항을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스물아홉 번째,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재하고 제주신항 개발 계획을 밝혔다.

제주신항은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여객부두를 건설해 해양관광 허브 아일랜드 육성을 목표로 2019년 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제주신항은 총 사업비가 약 2조8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국비가 500억 이상 투입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다.

코로나19로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의 급감으로 예타 조사가 어려워 그동안 추진이 연기돼 왔다.

정부는 2022년 6월에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변경·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그간의 여건들을 반영,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고시 및 예타 추진 등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신항은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증가하고 있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초대형 크루즈 선박 전용 부두 4선석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제주내항‧제주외항 등 현재 운영 중인 제주항의 시설도 전체적으로 기능을 재편‧리모델링하는 계획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외항은 국내여객 수용을 위한 여객부두 위주의 항만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제주항이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관광 미항으로 변모해 제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주해녀어업의 보전‧전승도 지원한다. 제주해녀어업은 오랜 역사성과 여성 노동의 자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23년 11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관리하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정부는 국제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향상하고 유산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콘텐츠 발굴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제주해녀어업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내외 관광수요 증대와 어업 외 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어촌의 인구소멸 및 고령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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