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규모 7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09-07-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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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작년 하반기 대비 20% 감소

ELS 발행규모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작년 하반기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ELS 발행 총 규모는 1조1155억원으로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 발행 1조원 수준을 돌파했다. 또 작년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발행건수 역시 총 434건으로 7개월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ELS는 4조원의 발행 실적을 기록, 2008년 상반기 및 하반기 대비 각각 73%,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6%, 54%,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16%, 84%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공모비중은 53% 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유례없이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사모형태로 유입되던 기관의 원금비보장형 ELS 투자자금이 신규 투자를 중지하면서, 꾸준히 공모로 발행되거나 발행이 상대적으로 급감하지 않은 원금보장 ELS의 발행 비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시장이 더욱 안정되고 ELS의 수익률이 확보된다면 사모 발행비중 및 원금비보장 비중은 다시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종목형(49.5%)>지수형(33.1%)> 혼합형(13%)>해외지수형(4.4%)>해외종목형(0%) 순으로 조사됐다.

6월 발행된 ELS 경우 구성하고 있는 기초자산 최대 개수는 2개로 국한된 모습이다. 이는 2009년 들어 1월을 제외하고는 2월부터 6월까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ELS 중 기초자산으로서 활용도 높은 순은 HSCEI+KOSPI200, POSCO+삼성전자, 삼성전자+신한지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에는 HSCEI+KOSPI20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집중됐었다"며 "ELS 발행자가 더욱 정교한 시장 분산을 통해 ELS 투자자 수익률의 극대화를 시도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6월 회원사별 발행 동향을 살펴보면, 총 18개사가 ELS를 발행했다. 발행규모 및 건수 면에서는 대우증권이 4월 이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발행 규모로는 15%, 발행 건수에서는 15%를 각각 차지했다.

올 상반기 ELS 최대 발행사는 대우증권 7164억원이었으며, 발행 건수상 최대발행 회원사는 삼성증권 21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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