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글로벌 3위 인도 차 시장 정조준…현지 공장 준공 완료"

입력 2024-10-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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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SMT 공장의 모든 인허가 및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첸나이 공장은 금호에이치티의 대규모 글로벌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지금까지 2개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첸나이 공장은 향후 총 10개의 생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첸나이 공장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인도 생산 및 판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준비를 이어왔다. 첸나이 지역은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 클러스터로 다수의 완성차 기업 및 주요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첸나이 공장 준공을 통해 금호에이치티는 총 5개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미 국내 광주와 장성군, 중국 톈진, 베트남 하남성에 LED 모듈 및 전구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금호에이치티는 현지 주요 업체들과 밀접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실적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에이치티 측은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CAPA)을 기준으로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첸나이 지역에는 회사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현지 대규모 생산시설이 있다”며 “최근 해당 고객사가 인도시장 공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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