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성수기에도 빈익빈부익부…중소형 증권사 ‘개점휴업’

입력 2024-10-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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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성수기에도 빈익빈부익부…중소형 증권사 ‘개점휴업’

유안타·SK·현대차·상상인證, 상장주선 0건

공모 ‘대어’ 줄자 대형사가 중소형딜 선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증권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가 중소형 딜을 선점하면서 중소형사는 상장 주선 실적이 0건에 그치는 등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안타·SK·현대차·상상인증권의 IPO 실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뒷걸음질한 성적이다. 유안타·SK·현대차·상상인증권의 지난해 IPO 실적은 각각 4건, 2건, 1건, 0건이다.

중소형사의 경우 올해 안으로 IPO 실적을 낼지도 미지수이다. 현대차증권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IPO 계획을 따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주관을 맡았던 핀테크 기업인 원투씨엠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올해 딜이 무산됐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현재 4건의 대표주관 계약을 진행 하고 있다.

SK증권은 장기 재생 기업인 로킷헬스케어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지만 연내 상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대형 증권사의 IPO 성적표와 비교하면 더욱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은 10건의 IPO를 주선했으며 △NH투자증권 9건 △미래에셋증권 7건 △하나증권 7건 △KB증권 6건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상반기 ‘대어(大漁)’로 불릴 만한 대형 공모주가 없었던 영향이 크다. 먹거리가 없어진 대형사가 줄곧 중소형사가 담당해왔던 중소형 딜을 선점하면서다. 올해 1~3분기 기준 공모규모가 1000억 원을 넘은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7422억원) △시프트업(4350억 원) △산일전기(2660억원) 등 세 곳뿐이다.

4분기 밀렸던 IPO 공모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소형사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IPO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달 중 공모주 청약을 예고한 예비 상장사는 스팩을 제외한 24곳에 달한다. 이중 이달 상장 예정인 곳만 11개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PO 시장이 싸늘해지면서 빅딜이 줄었고 대형 증권사도 중소형 기업 상장 주관에 적극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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