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료생태계 전환의 키워드 [미리보는 2025 테크 퀘스트]

입력 2024-10-15 11:00 수정 2024-10-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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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왼쪽부터)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며, 향후 의료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투데이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 인공지능(AI)과 건강, 미래’를 주제로 ‘2025 테크 퀘스트(2025 Tech Quest)’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에 진행되는 세션1 ‘질병정복 앞당기는 AI 의료혁신’에서는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가 의료 AI의 현주소와 향후 의료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 등에 대해 청중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료 AI는 의사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 분야의 AI는 의료진의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지원하고 환자의 질환 진단, 치료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치원 부대표는 세션1 첫 연사로 나서 ‘의료 인공지능은 어떻게 의료로 편입되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AI를 활용한 의료 신기술의 가치를 입증받기 위한 과정에 대해 강연한다.

새로운 진단기기가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검사 결과의 정확성 △유용한 임상적 데이터 △의료진의 활용 가능성 등이 필요하다. 주로 저위험 환자들이 비싸고 위험한 확진 검사를 받는 것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김 부대표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스크리닝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효소면역검사(ELISA)에 주목했다. 해당 검사의 민감도는 99.7%, 특이도는 98.5%에 달한다. 하지만 HIV 감염에 대한 유병률이 0.1%에 불과해 1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 했을 경우 양성으로 나온 사람의 6%만이 실제 HIV 보균자로 확인된다.

김 부대표는 의료 분야에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검사 방법을 보완해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고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평가, 부작용 평가 등을 통해 진단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LG AI in Life Science’를 주제로 LG에서 진행하고 있는 AI 연구와 이를 통해 우리 삶을 어떻게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할지에 대해 강연한다.

LG AI 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된 LG그룹의 AI 싱크탱크로, 사업 난제 해결과 최신 AI 선행 연구, AI 윤리원칙 수립 및 이행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세계 인공지능학회에 총 151건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80건 이상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그간 LG는 △고객 상담 통화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업무효율 개선 △대량의 타투 도안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한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 △비전검사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 등 고객 맞춤형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왔다.

생명공학 분야 AI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LG도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신약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유전자 연구기관과 협력해 멀티모달 AI 기반 환자 분류, 질환의 원인 및 예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검사 방법의 출현으로 인한 진단·치료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함을 해결하고 신약개발의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AI 활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이 바꾸는 뇌졸중 진단 및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로 전 세계에서 매년 150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글로벌 사망 원인 2위 질병인 뇌졸중은 4명 중 1명이 경험한다.

김 대표는 뇌졸중이 골든타임에 따른 예후 차이가 큰 특성을 지닌 만큼 AI를 활용해 뇌졸중 원스톱 모바일 플랫폼을 제작할 계획이다. 의사 간/진료과별 협업 진료로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환자의 실시간 상태, 의료영상, AI 결괏값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편리성을 높인다는 게 목표다.

최근 제이엘케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뇌졸중 솔루션 JLK-LVO 510K 승인을 획득했다. 510K는 FDA 의료기기 인허가의 한 종류로 기존 의료기기의 성능과 동등성을 비교 평가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제이엘케이는 JLK-LVO와 함께 8월에 JLK-CTP, JLK-PWI의 FDA 인허가를 신청했고, 이외에도 3개의 솔루션을 추가 신청해 총 6개의 솔루션의 FDA 인허가 신청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I 의료 시장 규모는 2024년 209억 달러(28조 원)에서 연평균 48.1%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1880억 달러(25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투데이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AI, Health & Future)’를 주제로 ‘2025 테크 퀘스트(Tech Quest);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 행사를 개최합니다.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고, 뉴 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이 될 ‘테크 퀘스트’는 관련 산업계뿐만이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존 지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올해 2회째인 ‘2025 테크 퀘스트’는 ‘AI, Health & Future(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립니다. 인공지능(AI)은 경제, 산업, 과학 및 의학, 사회와, 문화·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발전과 기술 진보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 및 의학 분야에 적용된 AI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찾고, 방대한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진단·치료·예방법을 탐색합니다. 개인화된 치료방법 정밀의학(맞춤의학)의 기반을 다지며, 신약 개발에서도 많은 혁신적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5 테크 퀘스트’에서는 자동화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진단과 질병 분석, 질환 예측 모델 제시,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효율적인 미래 의료시스템 구축과 환자 치료경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AI가 가져올 의료혁명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첫 번째 강연자로 한국 여성 최초의 미국 스탠포드대 종신 재직(Tenure) 교수에 임용된 이진형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가 나서 ‘AI와 뇌 건강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Brain Health)’를 발표합니다. 도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의 ‘소버린 AI에서 포용적 AI: 네이버의 글로벌 AI 전략’,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의료 AI와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의 건강’ 강연을 통해 AI의 미래 방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AI 의료혁신’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대주제로 2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먼저 ‘세션 1: 질병 정복 앞당기는 AI 의료혁신’에서는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경험할 질병 진단,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이어 ‘세션 2: 매트릭스의 현실, 뇌-컴퓨터 연결(BCI) 시대’에서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핵심 사업인 BCI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합니다.

올해 이투데이 창간 14주년 기념 ‘2025 테크 퀘스트’를 통해 기술로 사회에 이로운 변화를 견인하고 과학, 산업, 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기대합니다.

<행사개요>
◇일 시: 2024년 10월 17일(목) 09:30 ~ 16:40
◇장 소: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B1층)
◇문 의: 이투데이 테크 퀘스트 사무국 02-799-2683
◇참가신청: https://www.techquest.co.kr/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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