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출과 감세 확대로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만 2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400조원에 육박하고 대한 이자 예상액이 18조9000억~1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15조 7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의 248조원에 달한 국가채무 이자부담이 10조원이 채 안됐던 것을 감안하면 5년만에 두배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당초 늘어나는 국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해 오는 2012년께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30% 선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투입을 늘리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재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율 등 경제회복 속도와 세수현황을 검토해 오는 9월 당정협의를 통해 세수개혁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