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주 '하늘 택시'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UAM(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해 관광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29번째 민생토론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M을 제주 관광 인프라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UAM 시범운영구역을 지정하고, 관광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신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 지원하겠다"며 "신항이 건설되면 노후화된 물류 기능이 대폭 확충되고, 무엇보다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연결과 특화 △청정과 혁신 △실질적 변화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관광 측면에선 연결과 특화를 통해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 산업 측면에선 제주도의 청정 에너지와 청정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정주‧생활 여건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의 청정에너지와 청정 산업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해 제주도가 무탄소 에너지 전환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2026년까지 560억 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의 의료수요가 늘고 있는 데 반해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의사 수가 적어 지역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상급 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감안한 진료권역 재설정 등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