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완전히 회복”…항공업계 3분기 날았다

입력 2024-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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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성수기였던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코로나19 이전 여객 수요 완전히 회복
대한항공 영업익 전년 대비 11.25%↑전망
4분기 유가 하락 효과 반영되며 호실적 이어갈 듯

▲대한항공 B787-9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9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고환율과 연료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항공업계가 3분기에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데다 환율과 유가 역시 하향 안정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2286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97만 명)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2019년 3분기 국제선 여객 수가 2291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9.8%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국제선 수요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만 놓고 보면 국제선 여객 수가 722만 명으로 680만 명이었던 2019년 동기보다 오히려 늘어난 106.2%의 회복률을 보였다.

항공사별로 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446만 명, 아시아나항공은 21.3% 늘어난 309만 명, 제주항공은 6.9% 늘어난 213만 명, 티웨이항공은 13.5% 늘어난 170만 명, 진에어는 21.7% 늘어난 166만 명 등을 기록했다.

환율과 국제유가 역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의 운영비도 감소하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에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9월 말에는 1320원대까지 떨어졌다. 4월 기준 배럴당 89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지난달 72.87달러까지 하락했다.

견조한 여객 수요와 환율·유가 동시 하락에 힘입어 항공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3% 늘어난 4조7135억 원, 영업익은 11.25% 늘어난 60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호실적을 거뒀을 전망이다. 진에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어난 3671억 원, 영업익은 28.39% 급증한 4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3분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늘어난 4936억 원, 영업익은 7.45% 감소한 446억 원으로 예측됐다. 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6% 늘어난 4115억 원, 영업익은 26.45% 감소한 255억 원으로 예측됐다.

항공업계는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 여객 운임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 하락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여객 수요 증가에 매출액이 늘었지만 고환율과 고유가 여파로 대부분 항공사가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3분기는 성수기인 만큼 여객 수요가 높았고 환율과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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