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준비하는 K-POP 주식…대내외 환경은 ‘준비 완료’

입력 2024-10-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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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조짐 보이는 엔터주…대장주 ‘하이브’가 관건

▲출처=한국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
▲출처=한국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K-POP 주식이 반등할 기미를 보인다. 올해 유독 부각된 ‘인적 리스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터사를 둘러싼 환경도 상승 랠리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K-POP 관련 주식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POP포커스’의 수익률은 연간누적기준(YTD) 기준 -18.31%였다. 하지만 지난달 연저점을 찍고 반등했고, 최근 1개월간 14.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CE KPOP포커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 하이브, JYP를 각각 25%, YG엔터테인먼트는 20% 수준으로 편입한 ETF로, K-POP 산업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으로 통한다.

인적 자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엔터사에 ‘인적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인식된다. 올해는 특히나 프로듀서와 회사의 분쟁 등 인적 자원 관련 사건·사고가 많았다. 이날, 한 아이돌 멤버는 분쟁의 여파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적 리스크’의 격화는 엔터주 수익률 하락에 빌미를 제공했다.

작년 11월 앨범 판매 피크아웃 이후, 엔터 4사 모두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점도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YG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11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 2.0’을 통해 공개한 신성장 사업에 큰 비용을 지출해 영업이익률(OPM)이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우려가 과한 상황이며, 반등을 위한 대내외 환경이 준비됐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봤을 때 앨범 판매 피크아웃 우려는 기타 팬덤 소비 확산으로 불식되고,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대형 연예인 컴백이 예정된 덕분에 펀더멘털은 호전될 전망”이라며 “센티멘털이 문제였던 만큼 엔터 대장주 역할을 하는 하이브가 어도어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조심스럽지만 사건은 후반전에 진입한 듯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도 성장 업종으로 분류되는 엔터주에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수급이 들어올 여지는 남아있다”라며 “또한, 원·엔 환율 상승 혜택도 누릴 수 있는데, 엔터사의 오랜 무대가 일본인 만큼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섹터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올 4분기에는 월드 투어 규모를 확대하고 위버스 플랫폼을 유료화하는 등 본업 성장을, 2025년에는 신인 데뷔 마케팅 비용 제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지적 재산권(IP)인 BTS가 완전체가 활동을 재개해 2026년까지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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