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현장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프마라톤의 열리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운전자 A 씨(70대)가 통제구간으로 난입해 달리고 있던 선수 B 씨(20대)를 치었다.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은 앞에 뛰는 선수 뒤로 달리다 그대로 치었다. 당시 3차로 가운데 1·2차로는 마라톤 경기로 차량 운행을 통제했지만, 바깥차선으로 운행하라는 경기진행요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 다리 정강이가 부러진 B 씨는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길을 잘못 들 수는 있는데 앞에 사람이 있는데 그대로 달리는 건 말이 안 된다", "잘못 진입했다 쳐도 전방 주시를 왜 안 한 거지?", "앞에 선수가 있는데 그대로 차로 밀어버리는 게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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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