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없는 뇌 질환, 해법은 AI” [미리보는 2025 테크 퀘스트]

입력 2024-10-16 17:13 수정 2024-10-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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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장애 원인 1위로 10억 명 이상 앓고 있어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엘비스 대표)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엘비스 대표)

인간의 장기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뇌는 아직 미지의 영역에 남아 있다.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의 치료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뇌 질환은 전 세계 장애 원인 1위이며 10억 명 이상이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비용이 뇌질환 연구에 쓰인다. 미국을 비롯해서 여러 정부가 뇌 질환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엘비스 창업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인공지능(AI), 건강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투데이 2025 테크퀘스트(2025 Tech Quest)’에 참석해 ‘AI와 뇌 건강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Brain Health)’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한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종신 교수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엘비스’의 창업자다. 그가 2013년 설립한 엘비스는 뇌 신경회로를 디지털화해 뇌전증,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을 진단하는 AI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뉴로매치는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모델을 쌍둥이처럼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했다. 실제와 가상 모델이 연동돼 뇌파나 뇌 사진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가상 뇌가 구현되고 AI를 활용해 이상 부위를 찾아내게 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뇌가 다른 세포나 유전자와 어떻게 교류하는지 분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다.

우선 뇌전증 증상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지난해 공개했으며 2025년 수면장애와 알츠하이머, 2027년 파킨슨병과 자폐증 진단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엘비스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뉴로매치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10곳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미국도 뇌 질환 환자 대비 신경과 전문의가 부족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뉴로매치 등 AI 활용을 통해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던 뇌 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에 대해서도 뉴로매치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발표에서 이 교수는 알츠하이머, 뇌전증,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과 발달 장애를 다루는 최신 연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투데이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AI, Health & Future)’를 주제로 ‘2025 테크 퀘스트(Tech Quest);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 행사를 개최합니다.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고, 뉴 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이 될 ‘테크 퀘스트’는 관련 산업계뿐만이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존 지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올해 2회째인 ‘2025 테크 퀘스트’는 ‘AI, Health & Future(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립니다. 인공지능(AI)은 경제, 산업, 과학 및 의학, 사회와, 문화·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발전과 기술 진보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 및 의학 분야에 적용된 AI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찾고, 방대한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진단·치료·예방법을 탐색합니다. 개인화된 치료방법 정밀의학(맞춤의학)의 기반을 다지며, 신약 개발에서도 많은 혁신적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5 테크 퀘스트’에서는 자동화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진단과 질병 분석, 질환 예측 모델 제시,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효율적인 미래 의료시스템 구축과 환자 치료경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AI가 가져올 의료혁명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첫 번째 강연자로 한국 여성 최초의 미국 스탠포드대 종신 재직(Tenure) 교수에 임용된 이진형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가 나서 ‘AI와 뇌 건강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Brain Health)’를 발표합니다. 도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의 ‘소버린 AI에서 포용적 AI: 네이버의 글로벌 AI 전략’,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의료 AI와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의 건강’ 강연을 통해 AI의 미래 방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AI 의료혁신’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대주제로 2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먼저 ‘세션 1: 질병 정복 앞당기는 AI 의료혁신’에서는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경험할 질병 진단,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이어 ‘세션 2: 매트릭스의 현실, 뇌-컴퓨터 연결(BCI) 시대’에서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핵심 사업인 BCI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합니다.

올해 이투데이 창간 14주년 기념 ‘2025 테크 퀘스트’를 통해 기술로 사회에 이로운 변화를 견인하고 과학, 산업, 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기대합니다.

<행사개요>
◇일 시: 2024년 10월 17일(목) 09:30 ~ 16:40
◇장 소: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B1층)
◇문 의: 이투데이 테크 퀘스트 사무국 02-799-2683
◇참가신청: https://www.techquest.co.kr/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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