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자들 “금감원, 피해구제 외면 말라”…검찰엔 “구영배 구속해야”

입력 2024-10-17 11:08 수정 2024-10-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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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ㆍ위메프(티메프) 피해자들이 17일 금융당국과 검찰을 찾아 명확한 피해 구제 가이드라인과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신속한 구제와 진상 파악을 위해 티메프 사태의 키를 쥔 구 대표에 대한 구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메프 미정산업체 등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검정 의류와 우산을 들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관리 부실로 촉발된 티메프와 큐텐 사태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신속한 피해구제가 필요하다"며 감독당국의 조치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티메프 경영진들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지지부진한 피해구제 상황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무능과 관리소홀 탓이 크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고 수만 명의 소비자들이 경제ㆍ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금감원은 실질적 구제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금감원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본연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금감원은 더 이상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원의 분쟁조정 절차가 오래 걸리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금감원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들은 금감원에 명확한 피해 구제 가이드를 제공해 줄 것과 구영배 등 경영진 관련 추가 증거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피해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들은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로 자리를 옮겨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고 재수사를 강하게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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