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올해 파나마운하 통행량 29% 감소

입력 2024-10-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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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엘니뇨로 운하 수위 낮아진 탓
한때 하루 통행 횟수 36회서 22회로 낮추기도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파나마운하를 가로지르는 라스 아메리카스 다리 아래로 선박이 항해하고 있다. 파나마/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파나마운하를 가로지르는 라스 아메리카스 다리 아래로 선박이 항해하고 있다. 파나마/AP뉴시스
올해 파나마운하 통행량이 지난해 시작한 극심한 가뭄 탓에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ACP)은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기간 선박 통행 횟수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9936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운하를 지나간 화물량은 17% 감소한 4억2300만 톤으로 집계됐다.

파나마운하는 매년 전 세계 해상 교통량의 5%가 통과하는 곳이다. 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안을 오가는 선박은 남미 남단을 돌아가는 위험한 항로 대신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고객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이다.

지난해 파나마는 해수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 처했고 여파로 운하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통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특히 가뭄 피해가 심했던 1분기엔 운하청이 하루 통행 횟수를 36회에서 22회로 제한하기도 했다. 이후 5월 들어 우기가 시작하면서 상황은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피해가 해마다 심해지는 만큼 세계 공급량에 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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