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부동산 정책에 실망감↑…일제히 약보합

입력 2024-10-17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데이터 뒷받침 안 된 中 부동산 정책
TSMC 3Q 호실적에 대만 증시 상승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17일 중국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정책에 큰 기대를 걸며 출발한 아시아 증시는 오후 들어 내림세가 뚜렷했다. 새 부양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이어진 탓이다.

전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전망이 보수적으로 전환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1포인트(0.69%) 내린 3만8911.19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대비 0.11% 하락한 2687.83에 거래를 마쳤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양책 발표 직후부터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3169.38로 하락 마감했다.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대만 가권지수는 거꾸로 0.19% 오른 2만3053.84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7포인트(0.94%) 내린 2만0084.09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등락 폭과 변곡점은 중국 상하이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54% 하락한 약보합을, 싱가포르 ST지수는 1.02% 상승한 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TSMC 호실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4% 상승하며 힘을 보탰으나 전날 ASML의 전망치 하향 조정에 여파를 받았다. 결국, TSMC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고스란히 증시에 유입됐다.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 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안에 한화 340조 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에 투자업계의 오히려 실망감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시장을 흥분시킬만한 새로운 조치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상승했던 CSI 300 부동산지수는 7%나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13% 하락한 3788.22에 마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양책 발표 이후 구체적인 데이터를 요구했으나 얻지 못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노후주택 100만 호를 추가 개조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여기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금 계획과 조달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4%와 0.10%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17,000
    • +2.28%
    • 이더리움
    • 4,635,000
    • +6.72%
    • 비트코인 캐시
    • 674,000
    • +7.24%
    • 리플
    • 1,565
    • -1.32%
    • 솔라나
    • 349,200
    • +4.83%
    • 에이다
    • 1,101
    • -4.51%
    • 이오스
    • 907
    • -0.77%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33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1.45%
    • 체인링크
    • 20,960
    • +0.87%
    • 샌드박스
    • 481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