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포·10회 끝내기 홈런…클리블랜드, ALCS 3차전서 양키스에 극적인 역전승

입력 2024-10-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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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AP/연합뉴스)
▲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뉴욕 양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와 10회 터진 드라마 같은 홈런 2방으로 양키스를 7-5로 꺾고 ALCS 첫 승을 올렸다.

선취점은 양키스가 가져갔다. 2회 1사 2, 3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적시타로 먼저 1점 앞서 나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3회 '루키' 카일 만자르도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터져 3-1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경기는 8회부터 요동쳤다. 8회 2사 후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인 엠마누엘 클라세를 마운드에 올렸다. 클라세는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47세이브, 10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한 '철벽' 마무리 투수다.

그러나 양키스에는 이번 시즌 58홈런에 빛나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있었다. 저지는 클라세의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내내 잠잠하던 저지는 ALCS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기세를 탄 양키스는 곧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저지의 다음 타자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통틀어 홈런 2개만을 내준 클라세는 올라오자마자 2방의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이후 9회 1점을 추가한 양키스는 5-3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9회 말 2아웃, 클리블랜드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레인 토마스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다니엘 슈니먼 대신 등장한 대타 요켄지 노엘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엘의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성적은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불과했다.

클리블랜드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0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프라이가 상대 투수 클레이 홈즈의 싱커를 잡아당겨 경기를 마무리하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라이는 공을 치자마자 배트를 던진 뒤 천천히 공을 바라보며 넘어갔음을 직감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ALCS에서 2패 뒤 1승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두 팀의 다음 경기는 19일 오전 9시 8분,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로 루이스 힐을, 클리블랜드는 개빈 윌리엄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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