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백신학회(ISV) 주관 정기 학술대회에 참가해 메르스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파트너 확보 및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ISV 정기 학술대회는 전 세계 백신 연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매년 인간 및 동물 예방 백신을 비롯해 치료 백신, 면역 요법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된다. 연구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부 및 투자자들이 참가해 비즈니스 논의도 진행된다.
크레오에스지는 메르스 백신 세션에서 자체 백신 개발 현황 및 기술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체 기술 기반 메르스 백신의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투자 기관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바탕으로 메르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rVSV 기술을 적용하면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크레오에스지는 동물실험 과정에서 보유 백신 투여 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IVI가 주관하는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크레오에스지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메르스 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레오에스지의 rVSV 기술이 적용된 백신 투여 시 상당한 단백질 결합항체 및 중화항체 반응이 유도되며 T세포 면역원성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일정 기간 후에도 면역반응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스 발병률이 높은 중동 지역 국가와 파트너링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