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 텐트 설치부터 해변 수색까지…이탈리아서 '반전 매력'

입력 2024-10-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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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텐트 밖은 유럽'의 이주빈이 캠퍼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7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에서는 라미란부터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 4인방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전미팅에서는 배우 라미란, 이세영이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이들은 이주빈을 반기며 "처음 본다. 작품에서만 봤는데"라고 입을 모았다.

라미란은 이어 "캠핑해봤다고, 좀 친다고 그러던데?"라면서 농을 던졌다. 이주빈이 민망해하며 "깔짝깔짝 해봤다. 오토캠핑장에서 한 10번 해봤나? 얼마 안 됐다. 캠핑한 지 2년 됐다"라고 밝혔다.

이주빈의 사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특히 평소 성격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기 때문.

이주빈은 "원래 어렸을 때부터 모르는 동네 가서 탐험하고 그랬다. 외로운 골목 대장이었다. 혼자 돌아다녔다. (주위에서) 저랑 놀지 말라고 했다더라. 제가 지붕 타고, 땅 파고, 막 이러니까"라고 해 웃음을 샀다.

그는 "놀이터에서 놀 때는 수도관이 나올 때까지 땅을 깊게 팠다"며 "뭐든 일단 해봐야 안다고 생각해서 겁이 없으니까 일단 다 해본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곽선영이 합류했다. 모두가 모인 가운데 "유럽 여행 가 봤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주빈은 "10년 전에 가 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 가면 여기 가고 싶고 그렇더라"라며 설렘을 전해 이번 여행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 여행에 앞서 단식(간단한 식사), 명상, 잘 씻기를 세 가지 공약으로 내세운 라미란은 "애들이 다 말라깽이인데 텐트나 들 순 있을지"라고 걱정하면서도 캠핑 초고수답게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로 존재감을 빛냈다.

유럽도, 캠핑도 처음인 곽선영은 '나를 찾는 여행'을 예고했으며, 이주빈은 무엇이든 꽂히면 해봐야 하는 용감한 모험가 재질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출발 전부터 사상 최초 제작진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파워 J 의욕 불도저의 면모를 보여줬다.

11박 12일의 여정의 시작 당일, 이탈리아 남부의 바리 공항에 자정이 돼서 도착한 4인방은 렌터카 창구 마감을 걱정하며 30kg의 배낭을 메고 뜀박질에 나서 시작부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4인방은 캠핑장으로 바로 갈 수 없어 공항 근처 숙소에 머물기로 했지만, 캄캄한 새벽 인적도 없는 이탈리아 골목에서 숙소 찾기란 쉽진 않은 일이었다. 이주빈이 앞장서서 돌격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했고 지도와 밀당한 끝에 숙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바리의 아침이 밝자 4인방도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현지 일상에 스며들었다. 아침 명상을 예고했던 라미란은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갈하게 아침을 맞이했고, 4인방은 캠핑장에 가기 전 골목을 구경하며 물과 과일, 파스타 재료 등을 사들인 뒤 아침 식사를 마쳤고 캠핑 2년 차 이주빈의 주도로 텐트 설치를 마쳤다.

이후 아드리아 해의 진주 폴리냐노아마레로 이동한 4인방은 눈 앞에 펼쳐진 로맨틱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유럽 바다 수영을 꿈꿨던 라미란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 유럽에서 수영한다"고 외치며 행복해했고, 이주빈 역시 거침없이 다이빙을 시도하며 짜릿함을 만끽했다.

이주빈은 바닷물에 선글라스를 떨어뜨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선글라스를 찾아내며 국제적 호응을 이끌었다.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 스며든 네 사람의 넘치는 인싸력도 흥미를 안겼다. 특히 '종이의 집' 한국판에 출연했던 이주빈은 '종이의 집' 원작 배우들과 만났으나, 알아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0%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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